“내년 코스피 현재 기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이다. - 증권사”
“달러 약세... 외국인의 매수, 코스피는 새 역사를 쓸까”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3곳의 국내 증권사들이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2021년 코스피의 목표지수를 2,630부터 최고 3,000까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3,000의 가장 높은 목표치를 설정한 흥국증권은 “세계 시장률 상향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효과를 고려한다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3%가 예상이 되고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8% 급증한다.”라고 예상했습니다.
추가로, “코스피 영업이익 상향은 반도체, 자동차 등 실적 비중이 큰 업종의 실적 개선을 암시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가장 낮은 목표치(1,960~2,630 박스권)를 예상한 DB금융투자는 “미국을 위시한 주요국에 최고 수준의 기업 부채와 최저 수준의 재정수지를 기록하며 민간 투자와 정부지출이 악화할 여지가 있다.”라고 내다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전략적으로 시장의 주도주 교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며, “올해 코스닥, 성장주, 비대면주가 주목을 받았다면 내년에는 그 대척점에 있는 가치주, 필수소비재, 경기소비재, 산업재 등이 비교적 우위를 점할 것이다.”라고 예상했습니다.
위처럼, 흥국증권과 DB금융투자의 입장차는 정반대입니다.
증권사나 애널리스트들이 의견들은 서로 상반되는 의견이 많습니다. 누가 맞고 틀리는지는 미래의 시장을 경험해봐야 알 수 있으니, 참고사항으로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증권사별 2021년 코스피 예상 목표지수
- 흥국증권 - 3,000
- SK증권 - 2,900
- 삼성증권 - 2,850
- 한국투자증권 - 2,830
- NH투자증권 - 2,800
- 케이프투자증권 - 2,800
- 메리츠증권 - 2,800
- BNK투자증권 - 2,800
- KB증권 - 2,750
- 한화투자증권 - 2,700
- 신한금융투자 - 2,700
- 하나금융투자 - 2,700
- DB금융투자 - 2,630
(자료=각 기업의 연간 전망 보고서)
그리고 이 달 들어서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갈아 치우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속에 지난 10월까지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27조 원가량 순매도하는 ‘셀(sell) 코리아’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11월에 접어들면서 ‘바이(buy) 코리아’로 전환하면서 코스피 상승세에 일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마음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죠... 또 언제 태세 전환을 할지 모릅니다.)
연이은 상승세에 국내 증권사들은 내년도 코스피 전망치를 3,000까지 바라보는 동시에, 일각에서는 실물경제와 주가 간 괴리가 있다고 하여 디커플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컴백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5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은 5조 4263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코스피는 이달 12.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역대 최고점 경신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 2018년 1월 28일, 코스피 2,598.19
미국 대선이 종료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잦아들고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가능해졌습니다. 달러 가치의 하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은 신흥국 시장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의 자금은, 신흥국 중에서도 한국과 인도, 대만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디커플링의 위협
상승장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실물경제와 주가 수치가 괴리현상이 있다고 판단하여 디커플링을 우려하는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올해 들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경제지표가 큰 폭으로 악화되는 가운데 국내 주가는 4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실물경제와 주가 간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이는 실물경제 부양을 위해 공급되었던 유동성 자금들이, 금융에서도 투자시장에 몰리면 정작 자금이 필요한 실물 부문에 대한 자원 재배분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경제(Econom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계산방법.(공동명의, 단독명의, 종부세계산기 등) (1) | 2020.12.07 |
---|---|
오는 10일부터 공인인증서 폐지... 개정된 전자서명법(+카카오, 네이버, 뱅크사인, 금융인증서) (0) | 2020.12.02 |
폐업 소상공인을 위한, ‘재도전 장려금’의 현실은? (재도전 장려금 신청방법) (0) | 2020.11.18 |
[부동산] 서울 외곽, 경기도 아파트 매매량 증가의 이유? '전세쇼크' (0) | 2020.11.17 |
기준금리는 하락하는데,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인상된다? (0) | 2020.11.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