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인물 관계도(포스터), 넷플릭스, 1회 '금고 235년'

어제(3일) tvN에서 '악마판사'가 첫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와 함께 등장한 '악마판사' 강요한.

그는 모두가 원하는 영웅인가, 법관의 가면을 쓴 악마인가?"

악마판사는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여 전 국민이 라이브로 법정에 참여하는 소재를 다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악마판사 인물 관계도(포스터)

강요한(지성)은 극 중 라이브 법정 쇼를 이끄는 시범재판부의 재판장으로, 귀족적인 외모와 우아한 취향을 가졌으며 '대부호의 비극적인 상속자'라는 수식어가 붙은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스타 판사입니다.

특히 강요한은 사회질서의 붕괴가 되면서 서민과 권력층의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사회에, 전 국민이 배심원이 되는 획기적인 형식의 재판을 실행합니다. 새로운 정의를 실현하면서도 악을 처단하는 강요한의 방식은 차가울 정도로 정확하고 단호하여 인간미가 결여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정선아(김민정)는 사회적 책임재단의 상임 이사이자, 타고난 매력으로 정재계 인사들을 쥐락펴락합니다.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에서는 사회적 책임재단의 말이 곧 권력이자 전부로 통하며, 철저하게 자신의 발톱을 숨긴 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합니다.

무엇보다 강요한과는 유일한 숙적 관계이며, 악과 악이 맞서는 색다른 관계를 보여줍니다. 약육강식의 법칙만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에서 정선아의 속내는 무엇인지, 강요한과의 갈등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가온(진영)은 시범 재판부 소속의 배석판사로 타락과 탐욕이 난무하는 디스토피아 사회에서 올곧은 정의와 신념을 갖고 진실을 추구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특히 어릴 적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갖은 노력을 통해 판사가 된 입지전적의 캐릭터로, 악마판사 강요한의 수상한 행보를 감시하며 팽팽한 대립관계를 보입니다.

윤수현(박규영)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성격의 형사로 나옵니다. 김가온과 비슷하게 탁월한 능력과 굳건한 신념, 정의를 갖고 있습니다. 악인을 심판했을지라도 그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은 또 다른 범죄라 여기는 원리원칙주의자인 그녀는, 라이브 법정 쇼의 재판장인 강요한의 수상쩍은 행동을 감시하고 의심합니다.

그리고 이 둘은 소꿉친구로서, 끈끈한 우정을 다져오고 있는데, 사실은 윤수현이 김가온을 짝사랑해오고 있습니다. 본인에게 소중한 김가온을, 과연 윤수현은 어떻게 지켜낼지도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또한 '악마판사'에 풍성한 재미를 더할 배우들 김재경, 안내상, 장영남, 정인겸, 백현진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악마판사'에서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라는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형태의 재판이 실현됩니다. 강요한은 라이브 법정 쇼를 이끄는 재판장으로 재벌 총수부터 악질 범죄자까지 누구라도 단두대에 세워 심판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진실 공방을 지켜보며 피고가 유죄인지, 찬성 혹은 반대로 뜻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과연 어떤 죄목을 가진 악인들이,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궁금해지는 드라마입니다.

악마판사 넷플릭스

'악마판사'는 아쉽게도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티빙에서만 스트리밍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방송은 tvN / OCN / tvN STORY 등에서 방영됩니다.

악마판사 1회 강요한의 반전쇼

어제 방영한 악마판사 1회의 내용은,

폐수 유출로 11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을 입혔으나, 피고인은 법정 구속되지 않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라이브 법정 쇼의 첫 번째 재판입니다.

그러나 살인죄는 인정이 되지 않고 업무상 과실치사만 인정되어, 시청하는 국민 배심원들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실망과 절망을 주면서 마무리되는 듯싶었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악인을 심판하는 사이다 같은 드라마였습니다.

강요한(지성)은 "다만 작년에 통과된 사법개혁 법안 중에는 피해자별 형량을 합산한 범위 내에서 선고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습니다."라고 얘기하며 피해자들의 피해내용을 일일이 언급합니다.

그리고 "어리석은 탐욕 때문에 죄 없는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 갔다. 피고인에게 피해자 47명에 대한 형량을 합산하는 범위 내에서 금고 235년을 선고한다."라고 재판을 내립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선고입니다.

드라마 속 비현실적인 내용이긴 했지만, 235년 금고형은 보는 시청자에게 사이다를 안겨주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금고형은 무엇일까요?

금고형은 교도소 내에 구치하여 신체의 자유를 박탈하는 형벌로, 징역과는 달리 노역은 수형자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만 합니다.

다시 말해 받은 형만큼 교도소에서 살긴 하되, 강제노동은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악마는 악마로 상대하는 '악마판사',

앞으로 어떤 악마 같은 피고인이 나올지, 악마판사 김요한은 어떠한 선고를 내릴지

기대가 되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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