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회사 퇴근 후 집에 가는 길에서 서행을 하고 있었는데, 벤츠 S클래스가 뒤에서 '쾅' 받았습니다.
블랙박스만 봐도 작은 접촉이 아닌, 꽤나 큰 접촉이었는데요.
벤츠 차주의 말로는... '자율주행을 해놓았는데, 차량이 안 멈췄다...'
정체가 많은 퇴근길에, 도심 속에서, 자율주행이라니... 아무튼 제 차만 찌그러지고, 벤츠는 번호판만 조금 스크래치 났더라고요...
역시 좋은 차를 타야 하나 봅니다... T.T
난생처음 겪어본 교통사고이기 때문에, 그때 당시 상황과 처리 절차 등이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는데요.
'만약 교통사고 관련 대처방법을 미리 알았더라면, 더 능숙하게 대응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통사고 났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 교통사고 처리 절차
일반적으로, 초초 간단한 교통사고 절차는,
[ 교통사고 발발 ] → [ 보험사 호출 ] → [ 보험접수번호 수령 ]
크게 이 3가지 단계로 이루어지는데요.
저의 경우,
제 보험회사 담당자분께서 우선, 렉카차나 견인차량은 부르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어차피 보험사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부르거나 자진 출동한 렉카차는 단호히 거절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간단한 사고 접수 후에 병원을 먼저 가보라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병원은 일반병원보다는 한방병원이 좋다고 추천하더군요.
이유는? 아래 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방 통원치료...)
* 교통사고 합의금(보험금) 노하우
"치료는 다다익선 + 입원은 필수"
당연히 교통사고이기 때문에 단순 보험금의 문제를 떠나서, 나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입원도 같이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입원을 하고 있으면, 보험사에서 연락이 옵니다.
보험사는 보험 합의금을 제안하죠.
물론, 보험 합의금에 대한 큰 관심이 없거나, 경제생활을 빨리 재개해야 하는 분들은 보험금을 받아 정리하시는 편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한 번 튕겨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저는 장기입원까지는 아니지만, 회사 다니면서 통원치료를 지속받았습니다.
cf. 인터넷 글과 주변 지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교통사고가 나면 3년은 한방병원에서 한의원 치료를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나일롱 환자들... 추가로 MRI나 CT를 찍으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통원치료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보험접수번호를 챙겨서 한의원에 갑니다!
거의 대부분의 한의원에서는 보험접수번호만 있으면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료로.(저도 많이 받았어요.)
한의사께서 약 처방을 권고할 텐데(진료+처방 값...), 선택사항입니다.
약 드시고 싶으시면 받으세요!
통원치료를 계속 받다 보면, 상대방 보험사에서 연락이 옵니다.
건강을 물어보는 안부인사로 시작하여, 보험 합의금이라는 본론을 꺼내는데요.
이때 현재 몸상태를 얘기하면서, '보험금보다는 치료가 더 필요하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사고 직후 얘기했던 보험 합의금보다 더 많은 합의금을 제시할 것입니다.
.
.
.
이제 위 상황이 반복됩니다.
[ 통원 치료를 받는 '나' ] → [ 보험 합의를 제시하는 '보험사' ] → [ 치료가 더 필요한 '나' ] → [ 더 높은 보험금을 제시하는 '보험사' ]
위 과정을 반복하다가, 건강이 회복되어 치료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하시면 됩니다.
지인들이나 인터넷 글을 참고했을 때, 보통 200~300만 원 선에서 합의를 한다고 합니다.
저는 건강에 예민하여, 치료를 꾸준히 받고 4개월 정도 시간이 흐른 뒤 합의를 하였는데요.
보험금을 얼마를 원하냐는 보험사에게 400만 원이라고 던졌고, 보험사에서는 350만 원으로 합의 보자고 하였습니다.
합의기간이 계속 지연되다 보니, 보험사 쪽에서도 한발 물러서 합의해준 느낌이었습니다.
* 정리글(결론)
정리하면, 차량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불편한 신체의 회복을 위해 통원 한방치료를 계속 다녔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을 때 보험사와 합의를 하였습니다.
접촉사고를 통해 350만 원을 받은 것이 좋은 결과만은 아닙니다.
아직도 사고 후유증이 남아있고, 제 차량은 뒷 범퍼를 갈았지만 사고 중고차가 되었기 때문이죠...
교통사고 났을 때, 합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만한 의사소통을 통한 합의'와 '완벽하고 충분한 치료 및 입원'인 것 같습니다.
아직 사회생활 기간이 짧고, 경험도 적다 보니 제가 말한 내용이 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더 좋은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셔도 감사할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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