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트코인이 10% 가까이 빠지며, 4만 1000달러 선까지 내려갔었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대폭락에 대한 두려움으로 매도세가 이어졌고, 코인 비투자자들도 어디까지 비트코인이 떨어지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오늘(19일) 오전 11시 50분 우리나라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9.16% 하락한 4만 978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의 4만1000달러 선이 깨진 것입니다.
1억 코인까지 바라보던, 비트코인이 이렇게 하락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비트코인의 하락 원인
1. 중국 인민은행 암호화폐 경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급락한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암호화폐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고하였기 때문인데요.
인민은행이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다시 경고하자,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도 3189달러까지, 에이다도 1.87달러까지 하락하였습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와 시바견으로 이슈가 있었던 도지코인은 약 35센트까지도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각 한국의 거래 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암호화폐는 급락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10.82%, 이더리움은 22.62%, 에이다는 25.85%, 도지코인은 24.37% 각각 하락하고 있습니다.
2. 4만 달러에 집중된 매도 물량
하락세를 본 블룸버그는 3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였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짐에 따라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하락장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인 차트분석 전문가들에 따르면, 4만 2000달러대를 1차 저항선으로 보고 있고 이 저항선이 붕괴되면 4만 달러대까지 밀리고, 4만 달러대에 매도 물량이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이 선마저 붕괴되면 3만 달러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코인 차트분석업체인 '에버코어 ISI'의 리치 로스는,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여 4만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였는데요. 그는 4만 달러 선이 붕괴되면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안전자산이라고 꼽혔던 비트코인이 급락을 하면서,
기존 안전자산이었던 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시 금의 시대가 오는가?
'디지털 골드'는 비트코인의 별명입니다.
금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때마다 화폐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었는데, 그 역할을 비트코인이 대체할 것이고 보고 있습니다.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 JP모건 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 헤지를 하려고 금을 사던 일부 투자자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 '깜깜이 거래'가 가능한 금과 달리 모든 거래를 블록체인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투명성, 스마트폰만 있으면 세계 어느 곳이든 보낼 수 있고 매매가 쉬운 편리성도 비트코인이 가진 비교우위로 꼽혔습니다.
이런 특징을 시장이 인정하며 비트코인 가격은 올 초 2만 9000달러대에서 최고 2.2배까지 높아졌고, 일각에서는 '금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의 폭락이 시작되며, 상황이 다시 역전되었습니다.
이에 금괴 딜러 가디언 골드 오스트레일리아의 존 피니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결국 귀금속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ETF 투자자들도 다시 순매수를 하고 있다."라고 분석하였습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무엇이 우세한지는 아직 점치기 어렵습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 분석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로, 민간이 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인 금의 가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만큼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폭락세에도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여전히 50% 오른 상태"라며 추가 매수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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