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에
"[키움] 대여체결 ****-****(계좌번호), XX종목 000주 0.27%"
라는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주식 대여체결 문자에는 "대여 체결 주식명", "주식수", "대여수수료"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과거에 미수반대매매 문자 받아서 놀랐던 저는, 이번에도 화들짝 놀랐죠. ㅠㅠ
* 미수반대매매 : 주식을 살 때는 주식대금의 40%에 해당하는 현금만 내고 나머지 60%는 이틀 안에 내면 되는데요. 주식매수주문을 내어 주식을 매수했음에도 기한 내에 대금을 모두 내지 않으면 증권회사는 이를 미수금으로 처리하고 미납금을 독촉하게 됩니다. 이 대상이 미수반대매매금입니다.
그래서 바로 인터넷에 주식 대여 체결을 검색하여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였답니다. ㅎㅎ
저처럼 주식 대여체결 문자를 받으시고, 놀라신 분들을 위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주식 대여체결 서비스' 총정리!!!
주식 대여 서비스
주식 대여 서비스는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대차풀에 가입해서 해당 주식을 빌리기 원하는 사람에게 일정 대여수수료를 받고 일정 기간 후에 동일 종목, 수량을 되돌려 받는 거래를 말합니다. 주식을 빌려주는 사람은 보유 중인 주식을 자유롭게 매매하면서 대여수익을 받을 수 있고, 빌리는 사람은 결제 / 헤지 / 차익거래 / 공매도 등 다양한 운용전략을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증권사는 개인 투자자에게 대여수수료를 지급해주며 주식을 빌려가고, 이 주식을 차입자인 기관투자자에게 차입해주는 중개서비스를 하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는 예시>
종목 : 삼성전자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말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6만 원대였습니다.
2020년 초에는 4만 원대로 하락하였는데요.
만약 2019년도 말에 내가 6만 원에 보유하고 있던 100주를 어떤 투자자가 차입 신청을 한다면,
100주를 차입한 투자자는 이를 모두 매도하고 6백만 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합니다.
그리고 주가가 하락한 이후(2020년도 초) 4만 원으로 다시 동일종목을 매수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자금은 4백만 원이죠.
차액인 2백만 원을 수익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식 대여가 일어난 뒤, 대여 주식이 모두 상환되고 투자자(기관)는 중개자(증권사)에게 차입 수수료를 지급하고,
중개자는 주식 보유자(개인)에게 대여수수료를 일부 지급합니다.
그럼 주식 대여 서비스를 왜 이용하는 것일까요?
주식 대여 서비스 장점 / 수수료
증권사에서는 3가지 장점을 얘기합니다.
1) 수익성
: 대여 체결 시, 종목에 따라 연 0.1% ~ 5% 내외에서 대여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다.
2) 편리성
: 보유 종목이 대여되더라도, 매매에는 아무 영향 없이 실시간 매도가 가능하다. 대여 체결 후에도 주식 잔고는 변동이 없어 대여 잔고도 포함해서 일괄매도가 가능하다.
3) 안전성
: 의결권을 제외한 주주의 권리를 온전히 보전하고, 중개기관에서 차입자의 채무 불이행 시 상환을 보증해준다.
위에 장점 3가지만 보면 마냥 좋은 서비스인 것 같은데요.
지지부진한 내 보유 주식을 통해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고, 추가로 대여수수료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주식 대여 서비스를 가입하였다고 해서 무조건 주식대여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의 공매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차입한 기관투자자들이 공매도하여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 대여 수수료
- 수수료율 : 종목 수급동향 및 대차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결정되는데, 보편적으로 연 0.1% ~ 5% 수준입니다.
- 수수료 산정방식 : "대여수량 x 전일종가 x 대여수수료율 / 365" <= 해당 산식으로 종목별 일할 계산하여 월 단위로 합산하여 지급되며, 매달 17일에 전월분 수수료가 지급됩니다.
공매도란?
공매도란,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하는 매도주문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입니다. 주로 초단기 매매차익을 노리는 데 사용되는 기법인데, 향후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싼 값에 사 결제일 안에 주식 대여자(보유자)에게 돌려주는 방법으로 시세차익을 챙깁니다.(위에서 말한 '주식대여 서비스')
때문에 공매도는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반면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불공정거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합니다.(주의!)
실제로 금지되었던 공매도가 다시 재개되었는데요.
현재 외국인들의 공매도 물량 공세가 강하여 살얼음판 같은 한국 증시입니다.
1년 2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개된 첫째 날과 둘째 날에 외국인들이 물량을 대거 쏟아내며 공매도를 주도했습니다.
7,340억 원으로 전체 공매도 거래에 85%를 차지했습니다. 이틀간 무려 1조 6,900억 원이나 됩니다.
공매도 첫날 급락했던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는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외국인들의 공매도 타깃에서 벗어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증시가 공매도 쇼크에서 일단 진정된 모습이지만 살얼음판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글의 주제로 돌아와서...
키움증권의 주식대여 서비스는 어떻게 해지할까요?
키움증권(영웅문) 주식대여 서비스 해지
위에 주식대여 서비스를 통해 내 보유 주식을 빌려주기 싫다면, 이 서비스를 해제하면 됩니다!
저도 이용 동의를 한지 몰랐는데, 가입하면서 모두 동의하면서 서비스 가입이 되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해지 방법은 간단하니, 아래 순서대로 진행해주세요.
"영웅문 앱 실행 → 주식 → 주식대여 → 서비스 해지"
주식대여 잔고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바로 대여계좌 서비스가 해지 완료됩니다.
단, 현재 주식대여 잔고가 있다면 해지 신청한 날로부터 4 영업일에 해지처리가 완료됩니다.
"그리고, 대여계좌 해지 가능시간은, 영업일 07시 ~ 16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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