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 (화이자/모더나 비교, 백신/치료제 차이)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였고, 다음 주에 접종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였습니다. 어제(30일) 영국 정부가 옥스퍼드대학교와 영국/스웨덴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을 긴급 사용을 승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보건부는

"철저한 임상시험과 완전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라고 말하며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의 권고를 받아들여 결정한 사항이라고 로이터, BBC 등은 보도했습니다.

영국은 다음달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우선접종 대상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에 1억 회분을 미리 주문했다고 합니다. 1억 회분은 약 5000만 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양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이은 세번째 3상 임상시험이 끝난 백신입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는 달리 냉장 보관할 수 있어서 배포하기 상대적으로 쉽다고 합니다.

다만, 영국과 브라질에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가 투약 용량에 따라 예방률 결과가 상이하게 나왔는데요.

이 때문에 미국에서 추가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1월 말쯤 이 3상 임상시험의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각 95%에 가까운 예방률을 보인 반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한달한 달 기간에 걸쳐 0.5회분의 양을 2회 투약한 경우는 90% 예방률을, 한 달 기간에 걸쳐 1회분의 2회 투약한 경우는 62%의 예방률을 나타내어, 평균값이 70.4%의 예방률이 확인되었습니다.

참고) 임상시험이란

- 임상 1상 : 건강한 소수에게 최대 용량을 투입하여, 사람 몸에 투여해도 괜찮은지 판단하기 위한 실험.

- 임상 2상 : 특정 의도를 갖고 다수에게 투입하여, 실효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

- 임상 3상 : 많은 인원들에게 투입하여, 실험약품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기 위한 실험.

1) 예방률

화이자는 90%, 모더나는 94.5% 등 높은 수치의 예방률을 갖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의 예방률은 70% 정도입니다.

독감의 예방효과가 평균 50%라는 점을 봤을 때, 높은 효과의 백신인 것 같습니다.

2) 긴급 사용승인

화이자는 미국, 영국 등 8개국에서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고,

모더나는 미국에서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최초)에서만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3) 가격

화이자가 2만 2천 원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화이자 > 모더나 > 아스트라제네카 순이라고 합니다.

4) 백신의 방식

화이자와 모더나는 mRNA 방식(숙주 세포에 있는 리보솜에 잠입하여 바이러스 물질 생성)

아스트라제네카는 DNA 벡터 방식(살아있는 바이러스 이용)

5) 장·단점

화이자와 모더나는 mRNA백신으로 대량생산에 제한이 있습니다.

또한 화이자는 영하 70도에서 유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고, 모더나는 일반 의료용 냉장고로 유통 가능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냉장 보관이 가능하며, 화이자와 모더나에 비해 생산 및 유통의 장점이 있습니다.

백신은 치료제가 아닌 '예방제'입니다. 이미 병에 걸린 사람이 백신을 맞는다고 하여 낫지 않습니다.

예방제이기 때문에 어떠한 질병에 걸리기 전에 미리 백신주사를 맞아 몸 안에 면역체계(항체)를 형성하고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치료제는 예방제가 아닌 말 그대로 '치료'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미 병에 걸린 사람을 낫게하기 위함이죠.

다시 말해,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맞아야 하고,

코로나에 걸린 확진자들은 치료제를 맞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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