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막힌다... 신한, 국민, 우리, 하나, 카카오뱅크 등 시중은행 신용대출 연말까지 중단...
연말 가계대출 총량관리에 나선 은행들이 잇따라서 신용대출을 제재하는 조치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17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17일 오전 6시부터 이달 31일까지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신규 대출이 중단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직장인이면서 신용이 좋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상품입니다. 마이너스통장을 일반 입출금통장으로 인식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어디까지나 마이너스통장은 신용대출 하나의 종류입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 속도 조절을 위해 대출 잔고의 변동성이 높은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신규 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라고 규제에 대한 시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단, 기존 대출의 연장 등 이미 사용하고 있는 마이너스통장 계좌에 대한 추가 거래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건별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은 유동성 신용대출), 비상금 대출(소액마이너스통장 대출), 사잇돌 및 민간 중금리 대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은 정상적으로 대출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뿐 아니라, 1금융권의 시중은행들도 가계대출의 부채 관리를 위해서 연말까지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을 아예 중단한다는 조치를 발표하였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12월말까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직장인 신용대출의 비대면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은 신한은행 모바일뱅킹인 쏠 어플에서 간편하게 공인인증서를 통해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비대면 대출 상품입니다.
모바일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함으로써, 현재 직장가입자로 가입되어 있는 건강보험자격으로 재직 사실을 확인하고, 건강 장기요양보험료 납부 확인서를 통해 연소득을 추정하여 대출한도가 산출됩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는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일제히 2억 원으로 낮추기도 했습니다. 기존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는 각 특정 직군별 상품에 따라 2억 5천만∼3억 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고 한도가 1억 원이 낮아진 것입니다. 카카오뱅크와 마찬가지로, 기존에 이용하고 있던 고객들에게 감액을 요청하지는 않고, 규제가 되는 대상은 신규 신청건에 한합니다.
KB국민은행도 지난 14일부터 연말까지 1억 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원칙적으로 막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국민은행은 신용대출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도 중단하는데요.
다른 은행에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타행 대환 주택담보대출'도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합니다.
타행 대환이란, A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받아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B은행의 대출을 갚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하나은행도 이르면 12월 말부터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1억 5천만 원에서 5천만 원으로 대폭 축소할 방침입니다.
각 은행에서 이렇게 부채의 총량을 관리하는 이유는,'바젤 lll'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금융당국은 "바젤Ⅲ 등 건전성 규제 유연화 등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며 "코로나 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고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확충·내부유보 확대 등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갈수록 은행업권 대출을 받기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올해 6월부터는 주택담보대출의 규제가 강화되고, 연말에는 신용대출의 중단이라니...
자금계획 세우기도 힘들어졌네요.
대출을 계획하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해당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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