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을 갖고 있던 연예인 지수가 학폭을 인정한 가운데,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진은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였습니다.
오늘(4일) '달이 뜨는 강' 방송분은 네이버 TV와 웨이브 등 OTT 플랫폼에서 삭제된 상태입니다.
추가로 오늘 있었던 전체 촬영도 취소하였는데요. 오는 5일자의 촬영도 취소하였다고 합니다.
달뜨강 관계자는 "지수의 학폭 논란 이후 4일 촬영이 취소되었고, 일단 5일도 원래 잡혀있던 전체 촬영이 취소된 상태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이는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에 따른 결과인데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창시절 지수로부터 언어 폭력은 물론 구타까지 당했다는 "배우 지수는 학폭 가해자입니다." 제목의 폭로글이 게재되었으며, 해당 게시물의 댓글들을 통해 추가 피해자들이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지수의 소속사인 키이스트 측에서는 중대한 사안임을 인지했음을 알리고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이메일로 제보를 받고 왜곡 없이 사실 그대로 취합하겠다."라고 얘기했다가 피해자들의 분노를 키우기만 하였습니다.
증거자료들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불거졌고, 결국 학폭 의혹을 받은 지수는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라고 얘기하며 논란을 인정하며 사과하였습니다. 덧붙여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총 20부작으로 기획되었던 '달이 뜨는 강'은 현재 17~18회 대본까지 나와 있는 상태로, 3월에 모든 드라마 촬영을 마무리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KBS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달뜨강의 경우 이미 90% 이상 촬영을 완료한 상태인데다가, 온달 역할을 맡은 지수의 촬영분을 편집으로 도려내기에도 애매해져버린 상황입니다.
- 지수는 누구인가?
본명은 김지수로, 올해 만 27세(1993년 3월 30일생)입니다.
키이스트 소속에 186cm 장신의 배우인데요.
지수는 2009년 연극 '봉삼이는 거기 없었다'로 데뷔하였고, 2012년 '아름다운 그대에게'라는 드라마로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015년 MBC 드라마 '앵그리맘'의 고복동 역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에 KBS 드라마인 '발칙하게 고고'의 서하준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극단 생활에서 맡은 단역과 단편 영화 등 기초부터 다져진 연기력과 개성있는 페이스와 건장한 신체 등으로 좋은 신인이라고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학폭 폭로가 이어지고 그 의혹들을 본인이 모두 인정하면서, 이미지가 나빠졌을뿐만 아니라 그의 연기 인생에 브레이크가 잡힌 상황이며, 앞으로의 연예계 활동이 불투명해졌습니다.
- 지수의 학폭논란 정리
피해자는 지수와 함께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의 서라벌 중학교를 같이 나온 동문이라고 얘기하며, 착한 척하는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티비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얘기하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김지수 일진 무리 중 한명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모두가 찾아와 일방적으로 구타를 했고, 모욕적이고 철저하게 짓밟아 놓았으며, 항상 자신들이 부리는 부하 동급생들에게 담배를 사오라고 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급식실에서도 줄따위는 서지 않았으며, 급식에 먹기 싫은 음식이나 깍두기, 방울토마토가 나오면 숟가락을 튕기거나 입 안에 넣은 채 대포처럼 근처 학생들에게 투척했다고 합니다. 그 음식물을 옷이나 얼굴에 맞은 것을 보며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말을 이었습니다.
글쓴이는 김지수 일진 무리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으며 그 때문에, 김지수 일진 무리는 직접 나서지 않고 다른 동급생들을 시켜 글쓴이를 괴롭히게 했다고 하며, 지시를 받은 동급생들은 글쓴이를 수시로 찾아와 "병신", "ㅅㅂㄴ", "애미 없는 새끼", "000애미는 xxx"등의 욕설과 입에 담기 힘든 패륜적인 발언도 일삼았다고 합니다.
제가 바라는 건 보상도 아니고 사과도 아닙니다. 이미 모든 걸 겪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사과 따윈 필요 없습니다. 그게 진심이라고도 생각하지 않고요. 제가 바라는 건 딱 하나입니다. 김지수씨, 하고싶은 게 연기라면 하세요. 다만 그 이름 앞에 '학교폭력가해자' 지수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사세요. 당신이 괴롭혔던 수많은 사람들의 그 기억은 저처럼 평생 잊혀지지 않아요. 순수한 척 순진한 척 착한 척 사람좋은 척, 가증스러워서 못 보겠습니다. 연기는 스크린 속에서만 하십시오. 라고 얘기하며, 피해자라고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사과를 원치 않았으며 대중들이 그를 학교폭력가해자라고 기억하길 바랬습니다.
글쓴이의 폭로가 이어지자, 당시 피해자 또는 동문이었던 이들의 추가 증언들이 댓글에 달렸습니다.
중학교 체험학습으로 스킨스쿠버 체험이 있었지 종합운동장에서 왠지 모르겠지만 넌 기분이 나빴고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넌 나한테 왔어, 그리고 따귀를 때렸지... 키가 많이 작았던 나는 너한테 맞고 있을수 밖에 없었어, 유도를 했다고 하면서 위협하던 너는 생각보다 많이 무서웠거든 근데 아형(아는형님)에서 유도했다고 하는 걸 보니까 만감이 교차하더라... 3학년 4반의 왕따화의 넌 주축이었어 넌 수많은 욕설과 말도 안돼는 언행폭력의 주범이었고 너는 그 주범의 범주속에 항상 있어서 변명을 할때 친구들이 한거다 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또 다른 피해자의 추가 증언도 있었습니다.
사실 위에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일방의 이야기여서 중립을 지켰으나, 지수 당사자의 학폭사실 인정으로 보아 위 증언들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군요.
- 지수의 사과
그리고 지수는 본인의 인스타에 자필로 쓴 사과문을 게시하였는데요.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과거의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들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제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 왔습니다. 연기자로 활동하는 저의 모습을 보여 긴 시간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사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속죄하며 뉘우치겠습니다. 저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분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 분들께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습니다.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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