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의심의 '7급 공무원 일베 합격자'... 결국 임용 취소

지난 13일에, 성범죄가 의심되는 7급 공무원 일베 합격자의 임용을 취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이슈가 있었는데요.

 

오늘(26일) 결국, 임용이 취소되었습니다.

 

 

당시 경기도는, 7급 공무원 일베 합격자를 임용 취소해달라는 국민청원과 관련하여 당사자를 1차례 대면조사를 실시했었습니다.

경기도는 대면조사를 통해 지방공무원임용령 14조에 따라 자격상실 안건을 인사위원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었고,

당사자에게 충분한 소명기회와 준비기간을 주기 위해 이달 말로 인사위원회를 연기해주었었습니다.

 

해당 이슈는 공론화가 되면서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요.

 

 

이전에 이재명 지사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베 출신의 성범죄가 의심되는 경기도 공무원 합격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주권자인 도민의 대리인으로서 권한을 위임받아 도민을 위한 공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다."

고 강하게 말했었습니다.

위와 같이 말하며 사실일 경우 임용취소는 물론 법적조치까지 엄정하게 시행하겠다고 덧붙였었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 나온 것인데요.

 

 

오늘 열린 경기도 인사위원회에서는 7급 신규 임용후보자 A씨를 지방공무원 임용령상 품위 손상 등을 들어 '자격상실'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임용후보자 자격을 잃게 되어 경기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경기도 인사위원회의 자격상실 결정 내용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에 여성에 대한 성희롱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글을 다수 게시해 임용후보자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함은 물론 도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경기도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에서는 이번 공무원 자격상실 의결과는 별개로,

A씨가 부인하는 미성년자 성매매 등에 대해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2월 30일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던 "일베 사이트에 성희롱 글들과 장애인 비하..." 청원글은

오늘 현재 10만 2천여 명이 동의한 상태입니다.

 

 

< 청원 내용의 일부 >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일간베스트 저장소 소위 '일베'라고 불리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12월 29일 화요일에 ***지방직 7급 공무원 합격 인증글이 올라왔습니다...
                                    :
불특정 다수의 미성년자 여학생들을 성적인 대상물로만 보고
길거리의 여학생들을 몰래 도촬한 사진을 올려놓고 속된 말로 따먹고 싶다는 성희롱 글을 서슴없이 작성했으며...
                                    :
미성년자 여학생들에게 접근해서 모텔 등 숙박업소로 데려가 성관계를 하였고
이걸 자랑이라도 하듯이 성관계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하여 인증글을 5차례 이상 올렸으며...
                                    :
그뿐만이 아닙니다
그냥 길가는 죄없는 왜소증 장애인분을 뒤에서 몰래 도촬하고 그 사진을 일베에 올려서
앤트맨이라고 조롱하며 히히덕거렸으며....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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