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탄핵 심판이 2월 둘째 주로 예정되었습니다.
제45대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는, 16년도 선거운동 당시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외쳤었습니다.
그는 미국 역사상 두번째 최고령자로 취임하였으며,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부동산을 포함해 가장 자산을 많이 보유한 대통령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대통령 당시 이전에 이미 작가, TV쇼 진행자, 영화 출연 등 미국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셀럽이었는데요.
지금은 바이든에게 밀려난 트럼프가, 다음 달 둘째 주에 탄핵 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는, 22일 공화당과의 회담에서
"우리 모두가 이 끔찍한 시기를 국가 역사의 뒤편으로 넘기기를 원하지만, 진실과 책임이 존재해야만 치유와 단합도 실현될 것이다."
"탄핵 심리가 진실과 책임을 제공할 것이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이어서 내란선동 혐의에 트럼프의 탄핵 심판이 다음 달 둘째 주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원에서 통과된 탄핵소추안은 예정대로 25일 상원에 송부될 예정이지만, 상원은 2월 8일부터 탄핵안 처리를 시작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왜? 25일에 탄핵소추안이 송부되는데, 2월 둘째 주에 탄핵안을 처리할까요?
이러한 상원의 결정은 공화당의 요구에 의한 것인데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은,
"탄핵소추안을 제출하면 상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과 하원 소추위원들에게 서면 제출 등을 위한 2주의 준비 기간을 줘야 한다."
라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연장된 기간동안 상원은 바이든 행정부 초기 내각 구성을 위한 청문회를 진행과,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따른 경기 부양을 위한 지원 예산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상원의 탄핵소추안 처리 연기에 대해 동의하였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듣지 못하였지만, 정부를 조직하고 운영하고 위기에 대처할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고 말하였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탄핵심판과 별개로 수정헌법 14조를 트럼프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 논의 중입니다.
미 수정헌법 14조 3항은
"헌법을 지지하겠다고 선서한 공직자가 폭동이나 반란에 관여했거나 적에게 원조를 제공한 경우 누구든지 공직에 취임할 수 없다."
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6일에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하여, 트럼프에게 책임을 묻기 위함과 동시에,
2024년도에 미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트럼프에 대한 비판과 논란
평소 이슈와 논란이 많았던 트럼프인데요.
그중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취임 이후 주요 동맹국과의 마찰
트럼프는 미국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와 중국 등에는 호의적이거나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면서,
정작 동맹국들과의 관계는 엉망을 만들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독일 - 앙겔라 메르켈과의 정상회담에서의 무례한 태도
- 영국 - 근거 없는 오바마 도청 주장에서 영국 GCHQ에게 누명을 씌우려다가 실패하고 관계가 악화
- 호주 - 맬컴 턴불 총리에게 전화통화로 직접적인 악담을 퍼부어 마찰
- 일본 -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위터에서 진주만 공습을 언급하거나, 일방적인 무역 형상을 강요하여 관계 악화
- 멕시코 - 히스패닉 차별 및 장벽 문제 등으로 마찰 발생
- 캐나다 - 유제품 및 목재 관련 무역분쟁
2. 사드 비용 관련 발언
우리나라와도 사드 관련하여 마찰이 있었죠.
2017년 4월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주한미군의 사드 운용 비용을 10억 달러를 요구하였습니다.
트럼프가 워낙 변덕스럽다 보니 위 발언의 취지가 개인적인 희망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청구하기 위함이었는지는 확실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사드 비용을 주장했던 진짜 이유는,
사드를 미끼로 한미 FTA를 미국에게 유리한 쪽으로 재협상하려는 의도였다고 하는데요.
17년 5월 시점에서 볼 때, 당시 트럼프가 한미 FTA 재협상 방침을 한국 정부에게 통보하듯이 발언했다고 터뜨렸기 때문에, 그 의도가 다분하다고 보여졌습니다.
3. 무례한 트럼프
이번 2020년 미 대선 토론에서 조 바이든에게 막말과 무례한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되었었습니다.
트럼프는 조 바이든 후보에게
"바이든은 대학교에서 낮은 학점으로 졸업해 멍청하다."
라는 막말을 했으며, 학력으로 국가 지도자의 자질을 따지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비판했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계속적으로 상대의 학력을 이용해 인신공격을 퍼붓는 추태를 보였습니다.
또한,
"바이든은 사회주의자들에게 지배당할 것이다."
라고 얘기하며, 색깔론까지 거론하며 구시대적이고 무례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의 발언에 끼어드는 등 무례한 모습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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