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주의)손흥민 푸스카스상 수상! 역대 푸스카스상은 누구? (수상소감, 반응)

   손흥민 푸스카스상 수상

우리흥!

우리나라 손흥민 선수(28, 토트넘 홋스퍼)가 FIFA에서 선정하는 푸스카스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푸스카스상은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축구경기에서 나온 골들 중 가장 멋진 골을 투표에 의해 선정하는 것입니다.

 

FIFA는 지난 17일 스위스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을 개최했고, 해당 행사에서 손흥민의 번리전 70m 원더골이 푸스카스상으로 선정되었답니다. 작년 12월 토트넘과 번리전에서, 손흥민은 혼자서 70m를 드리블로 돌파하여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리고 슛을 하여 골을 기록합니다. 이 골은 EPL에서는 '12월의 골', BBC에서는 '올해의 골' 등으로 선정되었었습니다.

 

이번 푸스카스상 경쟁상대는 루이스 수아레즈(AT마드리드)와 히오르히안 데 아르스카에타(플라멩고)였는데,

손흥민은 팬투표와 전문가 투표에서 두 사람의 골을 제치고 수상하였습니다.

전문가 패널 투표에서는 1위를, 팬 투표에서는 2위를 기록했습니다.(팬 투표 1위는 수아레즈)

 

이번 골이 더 값진 이유는, 아시아인으로서는 두 번째, 한국인으로서는 첫 번째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첫번째 아시아인은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로 2016년에 수상하였습니다.

 

▼ 손흥민 번리전 70m 드리블 골 다시보기

https://twitter.com/SpursOfficial/status/1339691591049605123?s=20

 

 

 

 

   푸스카스상이란?

FIFA 푸스카스상(FIFA Puskás Award)은 국제 축구 연맹(FIFA)이 2009년 10월 20일, 처음 제정한 상으로 해당 연도 작년 11월부터 해당연도 10월까지 1년간 전 세계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입니다.

상의 이름인 푸스카스는, 헝가리의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Ferenc Puskás)'에서 따왔습니다. 푸스카스는 현역 시절 '질주하는 소령(The Galloping Major)'이라는 별명을 가졌었습니다.

선정 기준은 축구 전문가 패널들의 투표 50%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팬들의 투표 50%를 반영하여 수상자가 결정됩니다.

 

 

 

 

   손흥민 선수 수상소감

이번 FIFA 어워즈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화상으로 이뤄졌는데요.

푸스카스 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화상 인터뷰에서,

"공을 잡았을 당시 주변에 동료가 안 보여 직접 70m를 달렸고 골을 넣은 직후에는 이렇게 대단한 골이 될 줄 몰랐다."

"경기 직후 리플레이를 보고 상대 수비수가 많았고 긴 거리를 드리블했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었다."

라고 수상소감을 말했습니다.

 

 

 

 

   주변 반응

손흥민의 수상이 발표되고, 토트넘의 무리뉴 감독은 집에 가고 있는 사진과 함께 박수 이모티콘을 본인 인스타에 업로드하면서 축하와 함께 소식을 전했습니다. 길고 장황한 축하글이 아닌, 짝짝 이모티콘은 어떻게 보면 평소 시크한 무리뉴감독 다운 축하 방식인 것 같습니다. 평소 무리뉴 감독의 케인, 손흥민 사랑은 앞으로 더해질 것 같습니다.

 

같은 팀 동료이며, 푸스카스 상의 골을 어시스트한 베르통언은 축하와 함께 "내가 어시스트해주었으니 한턱 쏴"라는 얘기 했습니다. EPL은 어시스트의 기준이 바뀌면서(터치 횟수 무관) 베르통언의 어시스트로 기록되었는데요. 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어시스트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토트넘 공식 SNS 트위터에는 토트넘의 수상을 축하하는 댓글들이 도배되고 있습니다.

 

오늘만은 국뽕에 취하는 것 같습니다 ~ 캬!

 

우리나라의 선수가 전 세계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하고, 많은 이들의 축하와 이목을 받는다니 이것이야말로 좋은 영향력으로 한국을 알리는 애국자 아니겠습니까!

 

 

 

 

   역대 푸스카스상 수상자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8-0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vs 포르투)
호날두의 전매특허인 무회전 중거리 슛

요즘 예전 같은 실력을 보이지 못하는 호날두... 조금 안타깝습니다. 은퇴하기 전에 맨유 시절 폼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2010년

하밋 알틴톱(터키)
UEFA 유로 2012 예선(vs 카자흐스탄)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렉트로 슈팅한 레이저 발리슛

 

 

2011년

네이마르 주니오르(산투스)
2011 브라질 세리A(vs 플라밍구)
현시대 최고의 드리블러라고 칭하는 네이마르의 폭발적이고 유연한 드리블에 이은 골

삼바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네이마르, 정말 드리블은 세계 최고인 것 같습니다. 최근 부상을 당해 이번 시즌 다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완쾌하여 화려한 드리블과 슈퍼 플레이를 보고 싶군요.

 

 

2012년

미로슬라프 스토흐(페네르바흐체)
11-12 터키 쉬페르리그(vs 겐츨레르비를리이)
10년도 수상자인 하밋 알틴톱과 비슷하게, 코너킥에 이은 환상적인 발리슛

 

 

2013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친성경기(vs 잉글랜드)
날아차기의 달인 즐라탄의 환상적인 중거리 오버헤드킥

다소 성깔 있는 즐라탄, 하지만 그는 돌려차기, 날아차기 등 흡사 태권도와 축구를 접목한 다이내믹한 골들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2014년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2014 브라질 월드컵(vs 우루과이)
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후 벼락같은 왼발 발리슛 

몇 년 전 우리나라와의 축구시합 중 김진수와 기성용과 신경전이 있었던 하메스... 축구선수는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15년

웬델 리라(고이아네지아)
브라질 캄페오나투 고이아누(vs 아틀레치쿠 고이아네지아)
뒤에서 오는 공을 360도 회전하면서 성공한 바이시클킥

지금은 축구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프로게이머로 전향했다고 하네요. 그대의 열정에 박수를!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페낭 FA)
말레이시아 슈퍼리그(vs 파항 FA)
카를로스의 ufo슛에 맞먹는, 역학 물리를 무시하는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골

환상적인 곡선을 그리며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골로 인상 깊으면서, 손흥민 이전 아시아인으로서 최초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수브리입니다.

 

 

2017년

올리비에 지루(아스날)
16-17 프리미어 리그(vs 크리스탈 팰리스)
피지컬이 큰 공격수이지만, 유연함을 가진 지루의 전갈 킥.

지금은 첼시에서 뛰고 있는 지루, 개인적으로 정통파 스트라이커인 것 같아서 지루를 응원하고 좋아합니다.

 

 

2018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7-18 프리미어 리그(vs 에버튼)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앞에 수비수를 두고 슈팅.(Z+D슛)

콥인 저로서는... 좋기도 하지만, 사실 푸스카스상으로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골이라 생각 듭니다. ㅠㅠ 팬덤...

다소 아쉬웠던 2018년도 푸스카스상!

 

 

2019년

다니엘 조리(데브레첸 VSC)
18-19 넴제티 바이녹사리그(vs 페렌츠바로시 TC)
얼리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이은 환상적인 슛

 

 

11년 동안의 푸스카스상을 되돌아봤는데요. 참 세월이 빠른 것 같습니다. ㅎㅎ

즐라탄의 골과 하메스의 골은 정말 몇 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7년이 흘렀네요 ㅠㅠ

내년에는 과연 어떤 원더골들이, 또 어떤 스타들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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