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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Society)

'세계 여성의 날' -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업적을 기리는 날. (+역사, 관련 이슈, 관련 도서 추천)

by 소근소근뉴스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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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세계 여성의 날은 1975년도부터 전 세계적으로 공식화되어 있는 여성 권익을 위한 기념일입니다.

 

그렇다면 세계 여성의 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

과거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작업장에서의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궐기한 것으로 기념하는 날입니다. 당시 노동자들은 근로여건 개선참정권 보장 등을 요구하였는데요. 이후 1975년 유엔은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였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하여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하였습니다.

 

문화어로는 '국제 부녀절'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International Women's Day라고도 합니다.

 

 

 

   세계 여성의 날 역사

1910년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인 '클라라 체트킨'이 여성의 날을 국제 기념일로 만들어야 한다고 최초로 제안을 하였습니다.

1908년 미국의 노동자 15만여 명이 뉴욕 거리로 나와 여성들의 대규모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이 주장한 것은, 노동시간 단축, 임금 인상, 노동환경 개선과 여성 투표권 쟁취였는데요. 시위가 시작되고 일 년 후, 미국 사회당(SPA)이 여성의 날을 발표했습니다.

여성의 날을 국제 기념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은 클라라 제트킨이 1910년 덴마트 코펜하겐에서 열린 여성 노동자 국제 컨퍼런스에서 나왔습니다. 해당 자리에 참석한 17개국의 100명의 여성은 만장일치로 그녀의 제안을 찬성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과 스위스에서 1911년에 처음 기념했습니다. 올해로 110번째 여성의 날인 것입니다.

 

 

이후 여성의 날이 세계 역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때는 1917년 러시아에서였는데요.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페트로그라드를 행진한 푸틸로프 공장의 여성노동자들을 시작으로 마침내 300년간 이어져온 로마노프 왕조가 무너지고, 새로운 소비에트 연방으로 가는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3월 8일로 정한 이유는?

세계 여성의 날을 이 날로 정한 이유는, 1857년과 1908년의 3월 8일에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성의 노동조건 개선과 여성의 지위향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클라라 체트킨이 세계 여성의 날을 처음 제안했을 때만 해도 특정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던 1917년 러시아 여성 노동자들이 '빵과 평화'를 내세우며 대규모 파업을 벌였고, 이후 4일 만에 러시아의 니콜라스 2세가 폐위되고 여성들은 임시 정부로부터 참정권을 얻어냈었습니다.

 

'빵과 평화' 시위가 시작되었던 날을 양력으로 계산한 것이 바로, 3월 8일이었던 것입니다.

 

 

 

   여성의 날의 필요성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은 세계경제포럼(WEF) 보고를 인용해 "우리 생에 그 누구도 완전한 성평등을 보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후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여성기구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성평등을 위해 힘쓴 진전들이 날아갈 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여성들은 더 많은 가사노동과 돌봄 노동 등을 맡게 되고, 경력이 단절되고 교육의 기회를 잃게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성 운동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올해도 미국에서는 카멀라 해리스가 첫 흑인 여성 아시아계 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2019년 핀란드에서는 여성 정치인 5명이 이끄는 새로운 연립정부가 선출되었으며, 북아일랜드에서는 여성들의 임신 중지가 허용되었습니다. 또한, 수단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여성의 옷이나 행동을 통제하던 법들이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1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낙태죄가 사라졌죠.

 

 

 

   세계 여성의 날과 관련한 이슈

"박영선, 박원순 사건 피해 여성에 대신 사과드린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8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하여,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어서, "피해자분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박 후보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 후,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날 박 후보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진행된 여성정책 브리핑에서,

여성의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 가족 돌봄 노동자에 대한 차별금지 조례 개정 및 캠페인, 남성 육아휴직 통계 공표 및 우수 기업 인센티브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도 성평등 임금 공시제 확대, 여성 친화 기업 인센티브 제공,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스마트 안심 호출기 지급, 2~4주간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 여성폭력예방팀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얀마 군부 총격에, 여성 치마로 맞서는 시민들..."

미얀마 군경이 쿠데타에 맞서는 군중을 향해 실탄 사격을 하는 등 유혈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이 전통 치마 '타메인'을 활용해 시위에 나섰습니다.

최근 미얀마 시위대는 군부의 무자비한 총격에 속출하는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빨랫줄에 타메인을 내건 것인데요.

군경을 조금이라도 지체시켜 시위대가 피할 시간을 만들어 한 명의 목숨이라도 구하고 싶은 미얀마 여성들의 묘책이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남성이 타메인을 걸어놓은 빨랫줄 아래로 지나가면 남성성을 잃는다.'라는 미신이 있다고 합니다.

 

쿠데타 이후 계속되는 시위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참가 비율이 거의 비슷할 만큼 여성의 참여도가 높은 편입니다.

또한 'Everything will be OK'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참여했다가 총격에 의해 사망한 치알 신이 시위 도중 동료들을 먼저 챙겼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장기 기증을 서약했다는 점 등을 보아, 미얀마 내에서도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합니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문재인 대통령이 SNS에 축사를 남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비롯하여 여성의 지위를 높여온 모든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으며, 우리나라 여성의 리더십 수준은 아직은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덧붙여 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이 일할 때, 포용적 회복과 도약도 빨라질 것이고,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 '세계 여성의 날' 축사 전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비롯하여 여성들에게 더욱 힘들었던 한국의 근현대사를 생각하며, 꿋꿋하게 여성의 지위를 높여온 모든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내가 보고 느끼는 내가 더 중요해요."

박원서 선생의 소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주변에 의해 규정된 삶을 살아야 했고, 여성들은 몇 곱절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편견과 차별을 이겨 내고 자신을 찾아낸 여성들이 있었고, 덕분에 우리는 서로의 감정과 삶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유엔 위민(UN Women)에서 정한 '세계 여성의 날' 주제는 "여성의 리더십: 코로나 세상에서 평등한 미래 실현"입니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매우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여성들이 경력단절 없이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이 일할 때, 포용적 회복과 도약도 빨라질 것입니다.

정부부터 모범을 보이도록 목표를 높여나가겠습니다.

각 분야에서 여성이 동등한 권리로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여성들은 위기극복의 버팀목이 되어주셨고 더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리며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원합니다.

 

   여성 인권 관련 도서

-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나오미 울프 / 2016.10.10>

이 도서는 무엇이 지극히 개인적인 여성의 용모와 옷차림을 옳고 그르다는 도덕적 잣대로 평가하도록 만들었는지,

집안 살림과 자녀 양육 등 여성 역할의 상당 부분은 왜 가정에 국한되어 있는지, 여성은 왜 다이어트, 성형수술, 값비싼 화장품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지 등 '아름다움'을 강요받았던 여성을 향한 불편한 진실들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 실크 스타킹 한 켤레

<케이트 쇼팽 외 / 2021.03.08>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여성 작가의 단편을 선별해 엮은 <실크 스타킹 한 켤레>를 선보였습니다. 시대의 한계에 굴복하지 않고 여성의 욕망을 전면적으로 다룬 케이트 쇼팽, 페미니즘 관련 저작을 다수 출간한 여성운동가 샬럿 퍼킨스 길먼 등 총 11명의 작가가 쓴 13편의 소설을 엮고 있습니다.

 

-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케르스틴 뤼커, 우테 댄셸 / 2018.03.21>

이 책은 나라를 다스리고, 전장에 나가 싸우고, 철학자나 작가나 과학자가 되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인 여성들을 다시 역사 속으로 소환해 역사에서 빠져 있던 여성이라는 퍼즐을 하나씩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여성 인물들을 다루면서 그녀들이 세계사의 주요 사건들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함께 살펴보며 세계사를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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