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결국 논문 표절 인정, 모든 방송 하차.(+과거 논란들)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석사 논문의 표절논란을 인정하며, 모든 방송의 하차를 선언했습니다.

 

 

설민석은 19년도까지 이투스에서 활동한 한국사 강사인데요. 지금은 단꿈교육, 단꿈아이의 대표이사로 방송인으로도 활동 중입니다. 2002년도부터 학원가에서 강사로 활동하다가 최근에 여러 방송에 출연하면서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는데요.

최근, 출연하던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역사왜곡에 논란이 있었고, 어제(29일) 석사학위 관련 논문의 표절논란을 인정하면서 모든 방송을 하차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디스패치는 설민석의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가 다른 논문을 표절했으며, 논문 표절 검사 소프트웨어로 확인한 결과 표절률이 52%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

고 밝히며,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의 표절을 인정하였습니다.

추가로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

고 전하였습니다.

 

 

그는 언제부터 한국사 인기강사가 된 것일까요?

 

설민석은 원래 연극영화과 학부전공자로, 교육대학원에서 역사교육을 공부하였습니다. 

 

일반 대학원이 아닌 교육대학원에서 5학기 커리큘럼은, 임용시험을 목표로 학업하는 사범대학 역사교육과의 8학기 학부과정과 비교했을 때 역사 전문가 수준의 역량을 기르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전공 관련하여 전문성에 대한 논란도 있었습니다.

 

설민석이 이전부터 논란이 된 이유는

역사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와 자극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진 사건들로만 구성을 했다는 것입니다. 방송인으로서 TV에 나오다 보니, 전문성과 정확성보다는 대중성과 편의성에 치중된 것 같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설민석 논란들

벌거벗은 세계사 - 나치 독일편

히틀러 편에서 제2차 세계대전 도발 등 히틀러의 실정 전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유대인 학살에만 너무 치중했고, 너무 잔혹한 내용에 초점을 맞춰 선정적으로 다루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있습니다. 첫회부터 흥미와 자극에 매몰된 프로그램 제작진의 패착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홀로코스트 관련 낭성들을 진짜인 것처럼 가져와 얘기한 것인데, 이미 90년대에 홀로코스트 센터에서도 부정한 이야기입니다. 언급되었던 '유대인 비누'는 이미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뤘던 역사이며, '레벤스보른' 또한 서프라이즈에서 다뤘던 내용입니다.

또한, 히틀러가 대중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단순히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드는데요.

인플레이션도 사실이지만, 정확하게는 미국발 경제 대공황으로 인한 실업 극복과 독일 민족 공동체라는 이름 하에 상당한 복지 정책과 그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벌거벗은 세계사'가 역사 프로그램이 아닌 '서프라이즈'를 재구성해주는 내용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무책임합니다.

 

 

노동요 비유

자신의 유튜브에서 노동요 이야기를 하다가, 재즈, R&B, 힙합에 대한 설명으로 넘어가는데 그 설명들이 하나같이 허위사실에 가까워서 비판의 대상이 되었었습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음악의 역사를 공부해온 것이지만, 대체 어디서 공부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틀린 설명들이 많았는데요. 흑인 음악이 기반인 재즈가 백인이 즐기는 백인 음악으로 진화하자, 흑인들이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르네상스를 일으킨 게 R&B다 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음악 평론가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고, 배순탁 작가는 "헛소리"에 "허위사실 유포"라며, "R&B는 미국 남부 블루스가 북부 도시 시카고로 진출한 뒤 일렉트릭화 된 장르"라고 반박했습니다. 재즈피플의 김광현 편집장은 "원초적 블루스들이 흑인이 모여 있는 대도시에서 불붙어 좀 더 춤곡으로 정리된 게 R&B"라고 지적했습니다.

 

 

 

히틀러-노무현 영상 합성

본인의 유튜브에 업로드한 히틀러 관련 영상에서, 히틀러가 연설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합성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해당 영상을 부분 삭제하여 재 업로드하였지만, 논란이 있었던 당시 유튜브의 편집자가 이를 올리고도 몰랐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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